원목 팜레스트 손목받침대 제작

얼마 전 키보드를 하나 구매했다. 키크론 K8

그런데 키보드가 조금 높아 손목이 쬐금 아플 것 같아서 팜레스트를 하나 제작해 보려고 한다.

팜레스트는 아크릴, 쿠션, 패드, 돌, 원목 등등 아주 다양한 자재로 만들어져 나온다.

내가 봤을 때 역시 이쁜건 원목이다.
원목으로 만들어진 건 어느 테이블에 올려놔도 어색함이 없고 잘 어울린다. 무엇보다 색감이 이쁘다.

원래 키크론에서 파는 텐키리스용 손목 받침대가 있지만 구매하지 않고 직접 수제작으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인 것 같아서 아빠 공장에서 만들기로 했다. 아빠가 목공을 취미로 배운 적이 있어서 남는 목재들이 있었다.

목재는 단풍, 마후가니, 호두 나무가 있었는데 호두나무(월넛)로 정했다.
호두나무는 고급 목재의 자재로 자주 쓰인다. 그 이유는 단단하고 윤기가 있고 목재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습기나 휨에 강하기 때문이다.

나무를 358 * 80 * 15mm 를 기준으로 정했다
갖고있는 목재가 400 * 70 * 30mm이기 때문에 360 * 70 * 15mm 로 2개를 제작하기로 했다.

자른 후의 모습

아직 호두나무의 색깔은 보이지 않는다.

자르고 난 후 사포질을 열심히 해야 한다.
P-60, P-102, P-320 순으로 사포질을 했다.

참고로 P 뒤의 숫자는 단위 면적당 입자의 수를 얘기한다.
작은 숫자는 같은 단위 면적에 적은 입자의 수를 채워 넣어야하므로 입자의 크기가 커져 표면이 거칠어져 강하게 사포질을 할때 사용된다.

사포질을 겁나게 한 후 화이트 스피릿으로 딲아준다.
그 후 피니싱 오일로 또 겁나게 딲아준다.

중간과정

조금 말려준다

결과물

호두나무 색깔이 기가막히게 뽑혔다.

키보드와의 사진은 나중에 올릴 예정
지금 집이 아니라..

특별히 각을 눕힌게 아니라 쓰고 필요하면 유지 보수를 할 예정이다